대구 납작만두 원조 맛집 미성당 본점
오늘 대구여행길에 먹은 음식입니다. 납작만두... 대구에서 처음 만들어진 색다른 만두로, 보기와는 다르게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먹으면 그 맛을 잊기 어려운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 대구 납작만두의 원조 맛집인 미성당 본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구 미성당 본점에 도착했습니다. 장소를 이전했더군요. 대명동 계대 근처로...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에서 밤 9시까지입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평범한 외관처럼 내부도 평범한 모습... 오히려 예전 가게가 외부나 내부가 독특했죠. 워낙에 오래된 낡은 가게였으니... 참고로 손님은 많았지만 젊은 사람보다는 오히려 나잇대가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오랜 단골들이랄까...
메뉴판과 가격표... 고민할 필요없이, 납작만두 큰것과 쫄면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비교적 착한 편...
납작만두 외에도 다른 만두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아니면, 예전에 왔을적엔 무시했던지... 어쨌건, 납작만두외에 다른 만두도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먼저 납작만두가 서빙됩니다. 언제나 볼때마다 느끼지만, 참 볼품없는 음식... 만두 속이 있나 싶을만큼 얇은 만두위에 대파 몇조각이 토핑으로 전부...
쫄면까지 나와서 한상이 차려집니다.
먼저 쫄면...
가장 기본적이고 오래된 형태의 쫄면입니다. 양배추 오이 당근 그리고 김가루를 고명으로 만든... 하지만, 양념맛이 좋아서 쫄면맛도 좋습니다. 기본이고 오래된 맛이지만, 그래서 더 좋은 맛...
그리고 납작만두...
이건 고춧가루를 살짝 뿌린다음, 간장을 양껏 뿌려 먹어야 제맛입니다.
약간의 당면이 만두속의 전부... 만두라고 부르기도 뭣한...
하지만, 묘한 맛이 있고, 거기다가 중독성까지 있습니다. 처음 먹을땐 이게 뭔가 싶다가도, 계속 먹다보면 또 생각이 나는 맛... 조금 과한 비유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고등학교때 처음 먹었던 피자가 연상이 되네요. 처음엔 이게 뭔가 싶은 맛이였는데, 지금은 사족을 못쓰니... 여하튼, 같은 맥락으로 탄수화물의 중독적인 맛이 가장 잘 발휘되는게 이 납작만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쫄면과의 궁합은 환상적이죠. 물론, 납작만두를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이것만 먹지만...
순식간에 싹 비워버렸습니다.
아쉬워서 생만두 두봉지 포장했습니다. 1봉지 30개 5천원...
집에와서 풀러봤습니다.
생만두는 더 볼품없네요.
집에서 드실때는 떡볶이랑 먹으면 궁합이 좋습니다.
아주 바싹 구워서 떡볶이 국물이 불려 먹으면, 이것 또한 일품... 오늘은 조금 덜 구웠네요. 사진보다 훨씬 더 노릇하게 바싹 구워야 하는데...
대구 납작만두 원조 맛집, 미성당 본점...
아주 특별한 음식은 아니고, 또 사람에 따라서는 불호를 심하게 외칠수도 있는 볼품없는 먹거리지만, 역시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맛이라 느낄수도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나, 탄수화물의 맛을 아시는 분이라면, 이맛 거부하실수 없을거라고 봅니다. 대구에서 만들어진 독특한 음식, 대구여행길 꼭 한번 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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