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등산코스 동화야영장 동봉 비로봉 동화사 3시간 20분코스

팔공산 등산코스 탑골등산로 3시간 20분 소요코스

오늘은 대구 한달살기 21일째날...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인 팔공산을 올랐습니다. 팔공산은 대구는 물론 군위와 영천까지 대구와 인접하는 지역을 모두 아우르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매해 사시사철 찾는이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주봉은 비로봉인데, 해발 1193미터... 산아래에 있는 동화사쪽 탑골등산로로 올랐는데, 왕복 약 3시간 20분정도 소요시간이 걸리는 등산코스입니다.

 

 

제가 오른 팔공산 등산코스가 시작되는 팔공산 동화캠핑장 앞입니다. 여기서 팔공산 동봉까지는 3.4킬로미터...

 

옆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캠핑장은 아담해보였는데,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캠핑 시즌이 아니여서 조용했지만, 근처 사는 분들에게는 제법 인기있는 야영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등산지도... 저희는 탑골안내소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깔딱고개에서 염불암쪽으로 올라 염불봉에서 동봉으로 그리고 비로봉까지 오른 뒤, 비로봉에서 가장 짧게 내려오는 코스로 내려오기로 계획했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하고 올랐지만, 중간중간 약간씩 변화가 생겼으니, 그 부분은 이어지는 후기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 저희들이 다녀온 등산코스가 가장 효과적으로 오르고 내려오는 코스가 아니였을까 싶네요.

 

진짜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깔딱고개에서 오른쪽 염불암쪽으로... 바로 오르면 케이블카 승강장...

 

염불암쪽으로 가는 길은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 이제 3백미터 왔습니다.

 

몇백미터 더... 한가지 재미난 것은 이정표상 염불암까지는 4백미터가 줄어들었는데, 동봉까지는 2백미터밖에 줄지 않았다는 점... 이래서, 등산길에 있는 이정표는 대충만(?) 믿어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임도... 아마, 염불암까지 가는 임도인 모양입니다. 아니면, 중간에 다른 암자가 있는 것일수도 있겠구요.

 

임도와 합쳐지는 곳...

 

그렇게 첫번째 목적지인 팔공산 염불암에 도착했습니다.

 

염불암 입구에 있는 등산지도도 확인해봤습니다. 원래 계획은 염불암 오른쪽으로 염불봉에 오른 후 동봉까지 가려고 했으나, 여기서 계획을 약간 변형했습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바로 동봉까지 오르기로.. 계산해보니 2백미터가 짧더라는... 염불봉을 보지못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차피 목표는 동봉과 비로봉이기에...

 

말씀드린대로 왼쪽 동봉쪽으로... 동봉까지는 1.5킬로미터 남았습니다.

 

오르는 길이 재미나네요. 딱 적당히 땀이 날 정도의 운동효과...

 

갈림길... 동봉까지 8백미터 남은 곳... 참고로 내려올때는 여기서 케이블카 방향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이곳이 팔공산 등산지도상 철탑삼거리가 아닌가 싶네요.

 

이전에 올랐던 구간과 비슷한 느낌...

 

비로봉 근처에 있는 안테나가 보이면, 칼바람이 얼굴을 때립니다.

 

동봉까지 3백미터 남은 곳...

 

동봉 바로 아래에 있는 계단입니다. 제가 11월 말에 갔는데, 대낮임에도 서리가 그대로 남아있더라는... 겨울 팔공산 굉장히 춥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팔공산 동봉...

 

뒷쪽으로 보이는 철탑들... 저기에 팔공산 최고봉인 비로봉이 있는데, 군부대도 있고 통신사도 있고해서 그다지...

 

팔공산은 이곳 동봉이 가장 경치가 좋습니다. 그렇기에 팔공산 등산시 이곳은 빼놓으면 안됩니다.

 

너무 추워서 이내 내려왔습니다. 곧바로 비로봉쪽으로...

 

조금전에 지나왔던 갈림길을 지나, 비로봉쪽으로 향합니다.

 

비로봉 바로 아래... 반가운 표지판이 나옵니다. 얼마전 군위여행길에 소개해드렸던 팔공산 하늘정원... 여기서 1킬로미터밖에 되질 않네요. 팔공산에 오를 수 있는 최단코스...

 

2021/03/21 - [국내 여행 한달살기/국내 여행 한달살기 열여덟째날] - ▶대구 팔공산 하늘정원 하늘공원 숨은 군위 볼거리

 

철조망 사이긴 합니다만, 바로 보입니다. 원효굴 절벽 데크도 보이고...

 

그렇게 오른 팔공산 비로봉... 해발 1193미터...

 

말씀드린대로 비로봉은 동봉에 비해서 조망이 좋은 위치는 아닙니다. 다만, 바로 옆에 있는 하늘정원만은 확실하게 보이네요.

 

11월에 핀 이쁜 상고대를 지나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찍은 등산지도...

 

말씀드린대로 철탑삼거리에서 케이블카 승강장쪽으로 바로 내려오는 코스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 데크도 있고, 역시 오르락내리락 하네요.

 

그러다가 케이블카 승강장 바로 앞 2백미터 남은 이정표에서 곧바로 산 아래길로 내려왔습니다. 이정표에는 내려가라는 표시는 없었지만,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2백미터가 오르막이여서 오르기 싫다는 생각이 앞서는 바람에... 결과적으로는 잘 했다는...

 

조금만 내려오면 동화사 표시가 나옵니다.

 

바위에 잠시 앉아서 쉴때 만난 지네...

 

이쪽이 길도 좋네요. 펑퍼짐하니...

 

그러다보면 올라올때 지나왔던 이정표가 나옵니다. 등산하다가 문득문득 느끼는 거지만, 산속에는 굉장히 다양한 등산로가 숨어있습니다. 특히나, 이곳 팔공산처럼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는 명산인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게 걷다가 중간쯔음에서 역시 순간적으로 길을 틀었더니, 동화사 안쪽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동화사에서 나오는 길...

 

참고로 동화사는 성인기준 입장료가 2500원이니, 동화사 가실분들은 이렇게 산을 올라 내려오시면 입장료를 세이브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안전하게 탑골등산로입구, 팔공산 동화캠핑장에 도착...

 

팔공산 등산코스...

 

제주 올레길 전체코스 한달 기간만에 완주한 제주도 올레길 여행

아주 높은 산이지만, 아주 위험하거나 아주 힘든 코스는 없어서 비교적 오르기 좋은 산이기도 합니다. 웬만한 등산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곳... 참고로 저희는 산아래 캠핑장에서 다시 캠핑장까지 총 3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되는 산행을 했습니다. 저희는 중간에 많이 쉬지도 않고 다른 휴식시간이 없었는데다 걸음도 빠른 편이니, 이 부분은 감앤해서 등산계획 세우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