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보다는 분위기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전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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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제주여행 한달살기 둘째날

맛 보다는 분위기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전국식당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전국식당

이번 제주 여행 둘째날,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장날이네요. 그래서 장구경도 하고 겸사겸사 식사를 한 곳입니다. 전국식당... 원래는 다른 식당을 가려고 했으나 계획했던 곳이 문이 닫혀있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결정한 곳으로, 다른 식당들과 맛이나 가격에서 대동소이할거라고 예상해봅니다. 어쨌거나, 그렇게 경험하게 된 후기 남겨드립니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은 한 10여년만에 와보는 것 같은데, 그 사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처음 갔을적엔 조금은 한산하다는 느낌이 강했었는데, 이번 방문은 엄청난 인파들로 진짜 장날의 시장분위기가 많이 났으니까요. 특히나, 일요일이여서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장날의 장터는 사람들이 많아야만 그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곳 전국식당 뿐만 아니라 근처에서 영업하는 거의 모든 식당들이 손님들로 꽉 들어차 발디딜틈이 없더라는... 그런 와중에 계획했던 식당은 문이 닫혀있는 바람에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식당 바깥쪽에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 안쪽 테이블로 자리를 정했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 식사 종류는 거의 모두 6000원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주류도 많던데, 낮술하는 분들도 엄청 많더라는... 식사하는 사람들의 3분의 2는 낮술 반주... 참고로 저희는 비빔국수 하나와 고기국수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고기국수 대신에 칼국수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안된다고 하여서...

 

그렇게 잠시 기다리면 차려지는 음식들...

 

먼저 비빔국수... 비주얼은 훌륭하네요.

 

휘휘 저어서 비비면 아래와 같은 모습... 맛도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특별한 무언가는 없는 맛...

 

다음은 의도치 않게 주문한 고기국수...

 

국물은 뽀얀것이 좋으네요. 고기도 좋아보이고...

 

다만, 역시나 특별한 맛은 아닙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혼잡한 와중에 장터에서 국수 두그릇으로 맛있게 식사 한끼 해결했습니다.

 

밥도 밥이지만, 사람들로 넘쳐나는 장소여서 그 외에 것이 재미(?)났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려는데 주인아주머니로 보이는 분께서 상당히 화가 나서 흥분된 상태... 하지만, 화는 나지만 손님들도 있고 바쁜 와중이라서 마음껏(?) 화 낼수도 없는 상황... 거기에 어떤 테이블에선 자기들이 먼저 왔는데 다른 테이블에 음식이 들어갔다고 클레임도 걸고, 결국 그 테이블은 그렇게 클레임을 건 상태에서도 주문한 음식을 받지 못해서 다시 주문하는 해프닝... 여하튼, 그런 모습들이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의 하나이니까요. 어쨌거나, 꼭 이곳은 아니더라도 장날 여기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은 꼭 가보시길 권해드리구요, 맛있는 식사까지 즐기신다면 재미난 여행장소가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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