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김밥 맛집 오는정김밥 구입팁

제주 서귀포 김밥 맛집 오는정김밥

 

오늘은 아주 인기많은 제주 김밥집 한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오는정김밥... 제주에 있는 김밥집 중에서는 가장 구입하기 힘든 악명높은 맛집으로, 그만큼 김밥맛도 독특하고 좋습니다. 구입하기 어려워 사람에 따라 안좋은 평가를 내리기도하지만, 그래도 한번은 먹어볼만한 곳...

 

 

 

 

서귀포 김밥 맛집 오는정김밥입니다. 가게가 작아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는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위치...

 

한가지 재미난 것은 김밥을 많이 찾아가는 시간대에는 가게 앞으로 차들이 줄을 쭉 서고 있는 모습도... 이곳은 오로지 포장판매만 하는 곳이여서, 이런 독특한 구경거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가게는 작은 편이구요, 말씀드린대로 포장판매만 하는 곳이여서 홀은 기다리는 용도밖에 쓰임이 없습니다. 너무 일찍 가도 김밥이 없고, 너무 늦게 가면 당연히 김밥이 없는, 예약한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가야만 김밥을 받아갈 수 있는, 조금은 냉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분나쁠수도 있는 김밥집... 하지만, 대신에 새치기도 없고 시간에만 맞춰서 가면 김밥이 없는 경우도 없습니다.

 

앉아서 먹을만한 공간이 없어서 옆에 있는 다른 가게와 조인트를 한 모양입니다. 근처에서 먹으실분은 참고하시구요...

 

김밥은 2줄부터 판매를 하고, 전화 예약은 필수입니다. 당일날 전화를 해도 상관은 없지만, 원하는 시간대에 받아가긴 어려우니 하루전날 전화를 하는게 어찌보면 더 현명한 방법이겠습니다. 참고로 저희같은 경우는 전날 전화를 해서 문 여는 시간 그러니까 첫번째로 주문을 할려고 했습니다만, 저희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11시 20분에 찾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쨌건, 중요한 포인트는 가급적이면 하루전날 전화로 예약하는게 원하는 시간에 맞출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

 

워낙에 인기있는 김밥집이여서 통화가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서귀포 오는정김밥의 메뉴판과 가격표... 기본 3000원짜리 오는정김밥, 그리고 3500원짜리 치즈김밥, 마지막으로 4500원짜리 김밥 4종... 저희는 기본 오는정김밥 한줄과 떡갈비김밥 멸치김밥 한줄씩 주문했습니다.

 

숙소로 가지고와서 풀러본 모습...

 

김밥 이름이 은박지에 적혀있어서, 헷갈리진 않네요.

 

먼저 기본인 오는정김밥...

 

여기 오는정김밥의 특징은 밥에 양념이 강하게 배여있다는 점입니다. 간장으로 양념된, 유부로 추정되는 것들이 밥알 사이사이에 많이 박혀있는데요, 이게 김밥맛을 강하게 합니다. 강하다 함은 약간은 짜다는 의미도 되겠는데, 그래서 그 짠맛이 입맛을 돋굽니다. 김밥의 밥알 밀도도 높고 밥 자체가 굉장히 고두밥인데 그것 역시나 김밥맛을 강하게 하는 요소... 어쨌거나, 하나 맛을 보면 취향에 맞는 사람이라면 눈이 확 뜨여지는 그런 김밥으로 평상시에 강한 양념과 강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통할만한 스타일입니다.

 

다음은 떡갈비김밥...

 

위의 기본 오는정김밥에다 떡갈비를 넣은 것... 말씀드린대로 오는정김밥 자체가 워낙에 강한 맛이여서 떡갈비의 맛이 오히려 많이 죽습니다. 물론, 떡갈비맛이나 식감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김밥맛 자체가 워낙 강한편인지라... 여하튼 이것 역시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멸치김밥...

 

양념된 멸치를 넣은 것... 그래서 더 짜고 더 강한 맛... 그래서 호불호가 더욱 심하게 나뉠맛... 전 호...^^

 

이렇게 김밥 세줄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서귀포 김밥 맛집 오는정김밥, 또 한번 즐겨봤습니다.

 

제주 오는정김밥,

말씀드린대로 구입하기 쉽지 않고 맛 또한 너무 강해서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나뉠만한 집이겠습니다. 어쨌건, 개인적으로는 추천할만한 김밥집이라 생각을 하구요, 굳이 1500원이나 비싼 다른 김밥 보다는 3천원짜리 오는정김밥이 이곳 김밥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기에, 그것부터 드셔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래서 입맛에 맞는다면, 다시 도전하는게 현명한 방법...

 

구입할 수 있는 팁을 한번 더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가급적이면 하루전날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예약한 시간에 딱 맞춰서 가면 끝... 차를 가지고 가는 분은 가급적이면 두분이서 가서 한명이(운전자) 기다릴때, 다른 한명이 잽싸게 포장해서 가지고 나오면 끝... 그러면 시간낭비할 일이 전혀 없을 겁니다. 김밥 몇줄 사는데 뭐가 이리 복잡하냐 싶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알고서 가면 고생하거나 시간낭비할 일은 없으니 필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