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포 맛집 대구 국일따로국밥

대구 노포 맛집 추천 국일따로국밥

오늘은 오랜만에 대구에서는 손에 꼽을만큼 오래된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 한끼 해결했습니다. 국일따로국밥... 1946년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대구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먹어봤을만큼 유명한 노포 맛집으로, 대구식 육개장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큰 거부감없이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대구에 여행오신 분들 근처 지날일 있으시면 이곳에서 식사 한끼 추천해봅니다.

 

 

 

 

국일따로국밥... since 1946... 74년된 식당...

 

가게 내부는 평범합니다. 손님 대부분이 어느 정도 나잇대가 있는...

 

따로국밥의 유래정도 되겠는데요, 밥과 국이 따로 나와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음식의 형태는 설명판에 있듯이 소고기국밥, 육개장 그리고 선짓국을 묘하게 합친 것, 혹은 세가지의 맛을 모두 가진 것 뭐 그런 맛으로, 일단 소고기 국밥류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할만한 음식이겠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입니다. 다른건 없고, 따로국밥만 있습니다. (따로국수라는 것도 있네요. 아마, 밥대신 국수가 나오겠죠...) 참고로 저희는 따로국밥으로 보통 하나와 특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8천원, 9천원... 5천원인가 했을적에 먹은 기억이 있는데...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오르는 물가도 잡을수는 없겠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차려지는 한상...

 

특과 보통의 차이는 뚝배기에서 납니다. 특이 확실히 크더군요. 뚝배기 색깔도 진하고... 특의 양은 보통 성인 남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구요, 보통은 일반 성인 여성분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기본적으로 양이 적진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대구식 육개장, 그러니까 따로국밥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 대파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대파를 넣어서 끓인 소고기국인지라 국물이 상당히 달큰한데요, 따로국밥의 맛은 이 대파에서 결정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시기에 따라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이 대파의 차이 혹은 대파의 상태차이에서 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파가 맛있는 시기에 방문하신다면, 아마 누가 먹더라도 만족할만한 그런 맛의 따로국밥을 드실 수 있을겁니다.

 

또다른 특징 하나, 무우... 대파 다음으로 많이 든 재료로, 역시 이 무우의 맛때문에 국물이 시원하고 달큰합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대파만큼 무우가 맛난 시기에 이 가게를 방문하는 것도 여기 따로국밥을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 중 하나인데요, 대파와 무우만으로도 설탕을 넣은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달큰한 맛의 국물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이곳 국일따로국밥집의 재미 중 하나이겠습니다. 참고로, 운좋게도 제가 갔던 이날은 재료의 궁합이 잘 맞았던 모양입니다. 국물맛이 훌륭하더군요.

 

소고기로 끓인 국이지만, 국물맛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시원하고...

 

커다란 선지가 들어있는 것도, 대구식 육개장 따로국밥의 특징 중 하나... 참고로, 선지를 싫어하는 분은 주문할때 빼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적당한 크기의 식감 좋은 소고기들...

 

이날은 배추김치 맛도 상당히 좋더군요. 아마, 가을이 어찌보면 따로국밥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추와 무우가 가장 맛있다는 시기이니...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반 정도를 그렇게 먹다가, 뚝배기에 밥을 말았습니다. 국밥은 이렇게 먹는게 진리여서... 이날 깍뚜기도 상당히 맛이 괜찮았는데, 기본적인 재료의 맛으로 맛을 내는 음식점인지라, 그날그날 그 계절계절마다의 재료 상태가 맛을 달리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습니다.

 

김치와 깍뚜기까지 맛이 좋아, 너무 맛있게 먹은 식사...

 

그렇게 둘이서 깔끔하게 그릇을 비우고, 다음 대구여행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메뉴 자체가 그다지 거부감있는 것이 아니여서,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식당이라 생각을 합니다. 70년이 넘은 전통의 맛집이라는 것도 추천하게 하는 한가지 이유로, 근처 지나실때 식사 한끼 꼭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나, 무우와 대파가 맛있는 시기라면, 더욱 더... 대구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