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가 보이는 어승생악 오름 탐방로 소요시간
제주도 한달살기 넷째날, 제주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어승생악 오름을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의 등산코스 중 하나인 어리목구간이 시작되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이 오름은, 지금까지 올랐던 제주도 오름 중에서 가장 멋진 경관을 가진 오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습니다. 정상까지 왕복 1시간 정도 소요하면 가능한 거리여서 그것도 하나의 장점으로, 한라산등산이 부담된다 생각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어승생악이 있는 어리목탐방로 입구입니다. 한라산 등산코스 중 하나여서 찾는 이들이 많은 곳...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료는 있습니다. 경차 1000원, 일반 승용차 1800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한라산 어리목탐방로가 시작됩니다. 아마, 이번 한달살기 기간중에 이 어리목탐방로 때문에라도 한번은 더 방문해야할 것 같네요.
왼쪽편, 관리사무실 뒷편으로는 오늘의 목적지 어승생악 탐방로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1.3킬로미터... 말씀드린대로 왕복 1시간이면 가능한 거리입니다.
어승생악 정상까지는 울창한 숲길을 지납니다. 데크나 계단등이 잘 갖춰져 있어서 오르는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바위와 나무...
바위위에서 자라나는 나무...
그 그림의 바위와 나무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그렇게 약 30분쯤 오르면, 어승생악 정상에 다다릅니다.
어승생악 정상, 해발 1169미터...
어승생악 정상석 뒷쪽편으로 보이는게 한라산 정상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이 어리목구간으로 한라산 등산계획이 있는데요, 참고로 어리목으로 오르면 한라산 정상까지는 갈수가 없습니다. 대신, 한라산 정상까지 갈수있는 성판악코스보다 훨씬 더 탐방로가 이쁩니다.
어승생악은 한라산보다 제주시내와 제주 앞바다가 보이는 반대쪽 풍경이 훨씬 더 이쁩니다. 말씀드린대로 제주의 웬만한 다른 오름보다도 훨씬 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 한라산 등산에 자신이 없다면 이곳 어승생악이라도 올라보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제주앞바다와 제주시를 잠시 내려다보구요.
어승생악은 예전에 한번 올랐었는데, 그땐 운무가 심해서 보지못했던 것을 이번에 보게 되네요. 등록문화재 제307호 일제동굴진지... 일본사람들은 이 높은 곳에도 별의별 짓을 다 했던 모양입니다.
진지안으로 한번 내려가봤습니다.
티비나 영화같은데서만 보던 실제 동굴진지...
그렇게 어승생악을 내려와서, 다음 제주여행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라산이 보이는 하산길도 참 아름답네요.
제주 어승생악 탐방로...
비교적 오르기 쉬우면서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여서 추천할만한 제주의 오름입니다. 가능하다면 여기 어리목코스를 포함해서 한라산 등산을 추천하고 싶지만, 체력이 약한 분이라면 이 어승생악만으로도 비슷한 즐거움을 느낄 수는 있으니, 제주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한라산 등산이 가능한 분도 추천하구요, 한라산 등산이 불가능한 분들은 더욱 추천합니다. 어승생악 오름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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