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포 식당 50년전통 금복국수 고기국수 돔베고기

50년 전통 제주도 노포 식당 금복국수 고기국수 돔베고기

 

오늘은 제주 동문시장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여행길에 무조건 한차례 이상은 들리는, 그리고 들릴수 밖에 없는 제주도 최고의 장터... 이곳에 있는 오래된 노포식당에서 식사 한끼 해결했는데요, 맛도 괜찮고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금복국수... 1968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하니 50년을 훌쩍 넘기는 전통의 가게로, 그 오랜 역사만으로도 가볼만한 가치는 있겠습니다.

 

 

 

 

금복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제주 동문시장을 자주 가봐서 쉽게 찾았는데, 처음인 분들은 찾기 어려울수도 있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호떡파는 골목을 찾으면 됩니다. 그 골목끝 상가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니까요. 저번 한달살기때 소개해드린 오메기떡 맛집 진아떡집과도 아주 가까운 편...

 

수요미식회 제주도 맛집 오메기떡집 동문시장 진아떡집

SINCE 1968년... 53년차 식당...

 

가게는 깨끗합니다. 단장을 새로한지 얼마 안된 느낌... 그래서 50년 전통의 노포처럼 느껴지지 않는게 단점...

 

자랑스럽게 걸려있는 영업허가증입니다. 이건 1976년도 허가증인데, 어쨌건 1968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메뉴판과 가격표... 김밥도 팔고 냉면도 팔고하는 그런 분식집입니다. 아주 예전부터 그런 음식들을 취급해왔다는 의미겠죠... 재미난 메뉴도 눈에 띄는데, '멸고' '비비고'... 멸고는 멸치고기국수 비비고는 비빔고기국수... 참고로 저희는 고기국수 하나와 비빔국수 하나 그리고 돔베고기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총 21000원 지출... 사실, 돔베고기는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 비해서 가격이 높은 편인지라 제주여행길에 피하던 음식인데요, 가격이 그다지 높질 않아서 이곳 금복국수에서 처음 주문해봅니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면 차려지는 한상...

 

먼저 돔베고기...

도마위에 썰어놓은 돼지고기...

 

아래 사진의 장에 찍어 먹어라고 하더군요.

 

이곳 금복국수의 돔베고기는 조금 특이했습니다. 불향을 입힐 의도인지 약간의 토치질...

 

장에 찍어먹어봤는데, 별다른 특이점은 없습니다. 그냥 입맛에 따라 먹으면 되는, 육지 음식으로는 수육...

 

다음은 고기국수...

 

면과 양념을 섞기 전에 국물을 살짝 마셔봤는데, 국물이 진국입니다. 고기 삶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맛으로, 아주 맛난 고기국물맛... 다만, 양념을 섞고 국수까지 저어서 먹어보면 그 맛이 확 떨어지는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일단, 고기국물맛은 상당히 좋은 곳...

 

면은 아주 부드러운 스타일이였는데, 그래서 호불호가 조금 나뉠듯 싶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옛날 스타일의 국수맛...

 

마지막으로 비빔국수...

돔베고기를 주문하지 않았으면, 아마 비비고를 주문했겠죠...

 

일단, 정성이 많이 느껴지는 비주얼입니다. 사과와 배, 상추와 오이 그리고 양파까지 모두 정성들여 손질을 하고 고명으로 얹인 것으로, 보기보다 꽤나 알찬 음식...

 

담아낸 비주얼도 이쁘구요...

 

휘휘 저어서 비빈다음에...

 

한젓가락 맛을 보면...

정성어린 비주얼만큼이나 양념맛도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 금복국수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메뉴로 이 비빔국수를 꼽습니다.

 

돔베고기 한점과 함께 콜라보를 하면, 오늘의 위너는 이것...

 

그렇게 50년 전통의 노포 식당에서 맛있게 점심식사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제주 금복국수...

 

 

아마, 제주여행길 동문시장 다들 한번은 방문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주변에 워낙에나 많은 맛집들 또 맛난 먹거리들이 많아서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이곳 금복국수도 한번 고민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주 특별한 맛의 식당은 아니지만, 오랜 전통하나만으로도 가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니까요. 제주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