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숨은 맛집 남원식당 베트남 음식

제주 숨은 맛집 남원식당 베트남 음식

 

오늘은 제주 한달살기 열여섯째날... 내일 성판악으로 한라산을 오를 계획이여서 체력비축을 위해 빡센 일정은 없앴습니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 남원식당... 제주시 용담1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베트남음식으로 알려진 제주의 숨은 맛집으로, 레트로한 감성과 함께 음식맛도 좋아 은근히 찾는 이들이 많은 식당이라고 하네요. 제주여행길에 무슨 베트남음식이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가성비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아 한번정도는 가볼만한 곳이여서 추천합니다.

 

 

 

 

제주 남원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 음식점인데, 가게 입구에 붙은 전복뚝배기의 의미는 무엇일까...? 아마, 전복뚝배기를 팔던 남원식당이라는 곳을 그대로 인수해서 가게 이름의 변화없이 베트남음식을 팔았던지, 아니면 전복뚝배기를 팔던 남원식당 사장님이 메뉴를 확 바꾸어서 베트남 음식을 팔게 된 것인지,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첫번째에 한표 던지겠습니다만...

 

오전 10시30분에 문을 열어서 저녁 8시에 문을 닫는 식당... 연중무휴라는 표시를 해둔 것으로 봐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게문은 무조건 연다는 의미겠습니다.

 

식당 내부는 외부 모습에서 연상할 수 있는 그대로입니다. 작은 방안에 있는 테이블까지 포함해서 서너개가 전부인 곳... 다른 나라, 아마 베트남쪽이겠죠, 생소한 식재료도 판매를 하고 있는 독특한 식당입니다.

 

메뉴판과 가격표... 음식 이름이 생소합니다. 제가 이런 음식에는 완전히 문외한이여서... 아마도 베트남 음식으로 추측이 되구요,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웬만하면 취급하고 있는 4종 모두 맛보고 싶었지만, 둘이서 맛있게 먹을만한 위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어서, '반미' '분 보 후에' '껌 스엉' 이렇게 3종만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합 23000원 지출...

 

먼저 소스가 나옵니다. 베트남 음식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이 소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음식의 맛을, 특히나 쌀국수의 맛을 확 다르게 만들어주니까요...

 

그렇게 잠시 기다리면 고수와 함께 차려지는 음식들...

 

먼저 '껌 스엉'...

 

이건 우리나라로 치면 제육덮밥쯤 되는 음식입니다. 다만, 밥위에 고기가 덮여 나오지 않고, 고기를 꽤나 두껍고 크게 썰어서 고기만 따로 익혀서 내놓는 스타일... 일단, 고기자체에 불향이 강한 것이 상당히 맛난데요, 웬지 친근하면서도 독특하게 느껴지는 맛입니다.

 

밥도 고슬고슬하니 잘 된 상태... 이 밥에 처음 나온 소스를 입맛대로 뿌려서 섞어 드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랍니다.

 

오이와 무우 초절임은 반찬...

 

이 조합이 상당히 어울립니다.

 

다음은 '분 보 후에'...

 

이건 베트남 쌀국수... 고기가 듬뿍 들어간...

 

고기를 살짝 치워보면 나오는 숙주나물...

 

이건 저처럼 베트남음식에 문외한 문들이라도 한번쯤은 먹어봤을법한 메뉴라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냥 먹었을때와 다양한 소스를 첨가했을때 맛이 확 달라진다는 특징이 있는데, 시큼한 레몬소스를 첨가해도 좋구요,

 

매운맛의 핫소스류를 첨가해도 맛이 변합니다. 이 베트남 쌀국수는 그런 변화된 맛을 즐기는게, 맛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미'...

 

이건 바게트빵에 이런 저런 속재료를 넣은 토스트나 샌드위치 비슷한 음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고수를 더 추가해서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

 

속재료와 바게트빵의 맛이 상당히 어울립니다. 어찌보면 호불호가 가장 없을만한 메뉴로, 누구라도 좋아할만한 맛의 음식이겠습니다. 간도 딱 맞아서 입맛을 돋구는 스타일...

 

그렇게 먹다보면 그릇은 싹 비워집니다. 제주 숨은 맛집 남원식당,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제주도에서 무슨 베트남음식이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나쁘지 않은 경험이였다고 봅니다.

 

 

제주 올레길 12코스에서 만나는 태국 음식점 맛집 반양 똠양꿍

일단, 음식만드는 손맛이 괜찮은 곳이였구요,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곳... 모르긴 몰라도 베트남에 백반집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곳으로, 베트남 음식이 처음인 분이라도 부담없이 즐길만한 메뉴이자 맛의 맛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기를 아주 잘 사용해서 맛을 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알찬 식사가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