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 숲길 한라산둘레길 입장료 무료 소요시간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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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제주여행 한달살기 스물둘째날

사려니 숲길 한라산둘레길 입장료 무료 소요시간 2시간

사려니 숲길 한라산둘레길 입장료 소요시간

 

오늘은 제주 한달살기 스물둘째날... 마지막으로 남은 한라산 둘레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사려니 숲길... 이전에 다녀온 사려니 오름길에 이어서 한라산 둘레길의 마지막인데요, 걷기 좋은 구간이여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걸을 수 있는 좋은 산책로입니다.

 

 

 

 

사려니 숲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려니 숲길 자체가 굉장히 인기있는 제주여행지여서, 항상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사려니 숲길...

 

하지만, 저희는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버스를 탄 뒤 반대쪽 입구로 갔습니다. 차를 여기에 주차하고 왕복해서 걸으려고도 생각했지만, 오늘 저녁 또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그런 방법을 택했습니다. 참고로, 사려니 숲길은 편도로 약 10킬로미터쯤 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232번 버스를 타고(여기는 붉은 오름 정류장), 반대쪽 사려니숲길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버스로 약 14-5분 거리...

 

버스에서 내리면 반대쪽에 사려니숲길 입구가 보입니다.

 

이쪽 도로에는 차를 주차할수가 없습니다.

 

길을 건넙니다. 주차장이 여기에서 2.5킬로미터나 떨어져있네요.

 

사려니숲길을 들어섭니다.

 

그런데, 갑자기 까마귀 한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앞에 가던 와이프의 등을 발로 차고 날아갑니다. 와이프가 화들짝 놀랐는데, 근처에 아래 사진의 현수막이 붙어있더군요. 이 근처에 있는 까마귀놈들의 습성이 상당히 악랄(?)한 수준인 모양... 감히 만물의 영장에게... 눈치를 봐가며 기분 나쁜 울음을 울어가며 계속 도전(?)의 기미를 보여서, 몇번 돌팔매질을 해줬습니다. 아마도, 먹이를 달라는 의미의 행동으로 여겨집니다만, 여하튼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선 굉장히 위험할수도 있으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려니 숲길의 지도입니다. 빨간색 구간과 노란색 구간을 합치면, 대략 10킬로미터쯤 됩니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분도 보이네요. 까마귀에게 불시의 습격을 당한 와이프는 어깨가 결린듯... 참으로 요망한 까마귀...

 

그래도 길이 넓고 잘 가꾸어져 있어서 걷기 좋아, 기분도 이내 좋아집니다.

 

역시, 다른 한라산 둘레길처럼 500미터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용이합니다. 기본적으로 길을 잃을 염려가 전혀 없는 한라산 둘레길 사려니숲길...

 

이쁜 길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이정표도 역시 계속해서 지나구요.

 

길 옆쪽으로는 울창한 삼림입니다. 함부러 들어서면, 진짜 길을 잃을수도 있는... 대신, 울창한 삼림이여서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게 한라산 둘레길의 매력이자, 제주도라는 섬이 가진 매력...

 

어느새 2.5킬로미터를 왔네요.

 

길에 누군가 꽃잎으로 하트를 만들어놨습니다. 방금전에 지나간 분이거나, 우리 앞을 지나간 누군가겠죠.

 

작은 노루도 한마리 만납니다. 역시, 다른 노루들처럼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노루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귀여워보이지만, 까마귀의 행동은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더라는... 여하튼, 중요한 것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이 그다지 좋은 효과만 있지는 않다는 것이겠습니다.

 

계속해서 이쁜 길을 지납니다.

 

중간쯔음에 있는 물찻오름... 올해 말까지는 출입이 통제... 내년쯤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계속해서 이쁜 길은 이어집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순간...

 

파란 잎에 붙은 투명한 나방...

 

오른쪽편 살짝 안쪽으로 작은 오솔깊 같은게 있어서 그리로도 걸어봤습니다. 이쪽이 발도 편하고하니, 가급적이면 오솔길을 이용하는게 보다 나은 선택이겠습니다.

 

이제 2킬로미터 남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붉은 황토길이 이어지고, 반대편에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말씀드린대로 저희가 차를 주차해둔 곳이 이곳 사려니오름의 주 출입구여서 그러합니다.

 

그렇게 차를 주차해둔곳까지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약 2시간 정도 소요해서 한라산 둘레길 사려니숲길을 다녀왔습니다.

 

2020/09/26 - [제주도 오름 한라산 여행 한달살기/제주 여행 스물째날] - 사려니 오름 한라산 둘레길 예약은 필수

 

사려니 숲길...

 

꼭 저희처럼 10킬로미터 구간을 걷지 않아도 좋으니,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곶자왈이나 다른 한라산 둘레길보다 길도 좋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노약자나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가볼만한 곳이니까요. 입구에서 보았던 까마귀만 아니였더라도 굉장히 상쾌한 둘레길 나들이였을터인데, 어쨌거나 사려니 숲길 자체는 추천하니, 제주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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