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가볼만한곳 경북대학교 박물관

오늘은 대구 북구로 나가봤습니다. 북구는 가볼만한곳 찾기가 쉽지 않을만큼 볼거리가 없는 동네인데요, 여기만큼은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장소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대구에 오래 살았던 분이라면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오래된 대구사진을 많이 만날수가 있어서 더욱 가볼만한곳인데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경북대 정문쪽으로 학교에 들어섰습니다. 참 오랜만이네요.

조금만 걸으면 이내 경북대학교 박물관이 나옵니다.

출입문을 지나 조금 아래에서부터 올라오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박물관 바깥쪽에도 볼만한 전시물들이 놓여져있으니까요. 참고로 경대박물관은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개관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박물관 바깥쪽 잔디밭에도 이런저런 문화재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물 제258호 대구 산격동 사자 주악장식 승탑... 설명판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일제시대때 대구에 있던 일본인 가옥에서 발견된 문화재라고 합니다. 어디에서 옮겨진 것인지도 알수가 없는...

그 뒷쪽으로도 보물급 문화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보물 제135호 대구 산격동 연화 운룡장식 승탑... 같은 집에서 발견된 것... 그러고보면 모르긴 몰라도, 일본으로 가져간 우리나라 문화재들도 어마어마한 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쉽게 가져갈 수 있을만한 것들로...

박물관 안으로 들어섭니다.

박물관 입구에도 보물급 문화재가 한점 더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보물 335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 한가지 아쉬운 것은 어디에서 발견되었는지에 관한 설명이 빠진 상태라는 것...

불상자체는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균형미도 있고... 조금 닳은 상태를 제외하곤 크게 훼손된 부분도 없네요.

안쪽 전시실로 향합니다.

전시관...

다양한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다른 전시관

역시 각양각색의 오래된 문화재들...

또다른 전시관...

반가운 형태의 전시물이 보여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우리나라 국보 제287호 금동대향로 복제품...

이건 복제품보다 진품을 보셔야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입이 떡 벌어질만큼 아름다우니까요. 부여가시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또다른 전시관...

다양한 도자기들...

우리나라 보물급 문화재가 한점 더 전시되어 있네요. 보물 제268호 분청사기연화문편호...

굉장히 아름다운 도자기입니다. 그렇기에 보물로 지정이 되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기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물입니다. 1500년대 무덤에서 발견되었다는 편지... 이 편지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1500년대에 한글로 쓰여진 편지라는 점이 그 첫번째이고, 예전 안동여행길에서 이것과 관련된 여행지를 돌아봤던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안동에 월영교라는 커다란 나무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건너면 이것과 관련된 장소가 있으니, 안동가면 꼭 한번 돌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일찍 남편을 여읜 한 아낙네의 구구절절한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