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달살기 비용 스물째날 그리고 제주 올레 14-1코스

제주에서 한달살기 비용 정리

 

 

 

오늘로서 제주에서 한달살기 스물째날입니다. 이전의 다른 날들처럼 올레길 한코스를 돌았구요, 내일은 비가 온다는 소리에 오랜만에 저녁에 술 한잔도 했네요. 2차까지... 내일은 올레길을 돌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슬슬 다이어트에 대한 걱정도 되는데, 내일은 열심히 숙소에 있는 런닝머신이나 뛰어야 겠습니다.

 

 

 

역시,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 몸무게 측정... 84.5킬로그램... 어제보다 300그램이나 늘었습니다. 원래 목표 몸무게에 도달해서 흥분하는 바람에 잡채밥 한 그릇을 다 먹었더니, 300그램이 찐 모양... 그래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무리 푸짐한 밥 한 그릇 다먹었다고 해도, 20킬로미터나 되는 올레길을 걸었는데 300그램이 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들은 얼마만큼 먹어야 몸무게가 준다는 것인지... 20킬로미터를 열심히 걸어도 하루에 한끼 푸짐하게 먹으면 안된다는 것인지... 잡채밥 한그릇의 칼로리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인지... 혼자 냉정하게 추리해본 결과 어저께 많이 빠졌던 몸무게에 허수가 있는 듯... 그리고 그 허수만큼 조금 돌아온 느낌... 뭐 그런 것이지 싶네요.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라는 점... 열심히 노력해서 몸무게를 줄였으니, 이제부터는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일과이겠습니다.

 

 

오늘은 제주 올레길 14-1코스를 돌았습니다. 약 9킬로미터쯤 되는 비교적 짧은 올레길인데, 제주도 노루도 보고 뱀 사체 노루 사체 다양한 볼거리(?)를 보았네요. 구간도 짧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올레길이여서, 편하고 재미난 올레길 찾으시는 분이라면 추천할만한 코스라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길...

 

 

2020/03/03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 스물째날] - ▶제주도 올레길 14-1코스 저지- 서광 올레 구간

 

 

 

 

올레길 끝에 있는 오설록 티뮤지엄이라는 곳입니다. 제주에서는 굉장히 방문객이 많은 여행지로, 한번은 가볼만한 곳... 주변으로 녹차밭이 이쁘게 정돈되어 있고, 그래서 사진찍기도 좋은 장소입니다. 굳이 올레길이 아니더라도 방문하는 사람이 많으니,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0/02/28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 스물째날] - ▶제주도 갈만한곳 관광지 추천 언제나 인산인해 오설록 티뮤지엄

 

 

 

 

그렇게 올레길을 완주하고 식사를 한 곳... 꽤나 기대를 했는데, 제 취향과는 맞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전 건강식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 어쨌거나, 특색있는 식당이니, 참고정도만 하시길...

 

 

2020/03/01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 스물째날] - ▶조미료를 쓰지 않는 건강식 제주 올레길 14-1코스 한식뷔페 탐라반상

 

 

 

 

그렇게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서, 다음주에 먹을 물을 샀습니다.

 

 

 

그리고 저녁으로 소주 한잔과 함께 먹은 것... 다이어트하면서는 저녁은 금식이였는데, 내일 비가온다고 해서 강제 휴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휴일 전날... 저녁겸 술한잔 하지 않을 수 없겠죠... 다이어트도 내일로 미루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소주는 국밥과...

 

 

2020/03/05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 스물째날] - ▶제주도 중문 현지인 맛집 저렴한 포장맛집 하나로국밥

 

 

 

 

그렇게 맛있게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는데, 식욕이 폭발합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꼭 겪게되는 그 위기의 순간... 2차로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집앞 횟집이 생각나서 회를 포장하러 가려다,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참습니다. 그리고, 거의 문을 닫으려는 순간 마트에서 제주산 맥주 두캔 사다가, 숙소 냉장고에 있는 시리얼을 안주로 깔끔하게 2차 했습니다. 최근에 느낀 점인데, 시리얼만큼 맥주 안주로 좋은 것도 없더군요. 어쨌거나, 위험천만의 순간을 아내의 힘으로 참아냈습니다. 돈 쓰고, 살 찌고, 속 버리고, 속상할수도 있는 순간을 넘겼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오늘은 많이 먹었네요. 내일은 열심히 뛰어야 겠습니다.

 

 

 

그렇게 제주에서 한달살기 스물째날 쓴 비용...

 

오설록 티뮤지엄 (아이스크림 4500원...)

한라반상  30000원

마트 생수  8460원

하나로국밥  14000원

마트 맥주  6900원        그리고 어제까지 쓴 제주에서 한달살기 비용까지 다 합한 스물째날까지의 비용은 총 1513140원입니다. 오늘 생각보다 지출이 많네요. 어쨌거나, 잘 먹고 잘 마셔서 기분은 좋습니다.

 

 

 

 

아래는 어제까지의 제주에서 한달살기 정리한 후기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0/02/26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 열아홉째날] - ▶제주 여행 경비 19일째

 

 

그러면 알찬 제주에서 한달살기 되시고, 재미난 추억도 많이들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