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절반만 한라산둘레길 수악길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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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제주여행 한달살기 일곱째날

오늘은 절반만 한라산둘레길 수악길 탐방로

한라산둘레길 수악길 탐방로

 

어저께에 이어서 제주 한달살기 일곱째날 걸었던 한라산 둘레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동백길을 완주하고 나서 수악길을 곧바로 접어들었는데요, 그 이유는 교통편을 고려한 상황때문입니다. 일단, 돈내코쪽에서 걸어들어오는 수악길코스는 돈내코아래쪽 버스정류장에서 하차를 한 후 한라산 돈내코등산로를 1키로미터쯤 오르다가 수악길로 접어드는 방법과 저희처럼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을 완주하고 이어서 걷는 방법이 있으니, 상황에 따라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그리고 어쩌께 소개해드린대로,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수악길로 접어들었습니다.

 

2020/07/15 - [제주도 오름 한라산 여행 한달살기/제주 여행 일곱째날] - 제주여행 4시간만 투자하면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조금 가다보니 아래의 사진과 같은 설명판이 나오더군요. 설명판의 설명대로 여기서 8키로키터, 그러니까 오늘의 목적지인 수악길 절반정도 위치에서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끝까지 걸어가도 대중교통은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도 되겠구요. 그래서, 이번 수악길은 절반만 걷기로 한 것입니다.

 

수악길은 걷기 편한 탐방로였습니다. 그다지 위험하거나 험한 구간은 거의 없는... 대체적으로 탐방로 전체가 넓은 편이고...

 

제주도 숲길을 걷는다는 느낌보다는 육지의 산을 등산하는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길이 편하다는 의미겠죠...

 

초반은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계곡도 건너고 그럽니다.

 

벌써 4킬로미터나 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씩 아래로 내려간다는 기분이 많이 드는데... 따라서, 반대편에서 걸어들어오는 분들은 조금은 힘드실수도 있겠습니다. 동백길에서 나가는 이 방향보다는...

 

아주 오래되어보이는 이정표도 보입니다. 웬지 정감이 가네요.

 

그러다보면 나오는 7.5킬로미터 표지판... 오늘의 목적지에 거의 다다랐다는 의미... 이 7.5킬로미터 구간을 2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에 걸었습니다.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수악길 탐방안내소...

 

화장실 앞에 붙은 지도로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면, 이곳에서 사려니숲길이 시작되는 수악길 끝까지 가면 대중교통은 없다는 의미이구요, 여기 큰길에서는 대중교통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조금 무리를 해서 동백길을 끝내자마자 이곳까지 온 이유...

 

거기서 조금 걸어나가면,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 대로가 나옵니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는...

 

대로 길 건너에 나머지 수악길, 그러니까 사려니숲길로 향하는 수악길의 시작점이 보입니다. 횡단보도도 없는데다 차들이 쌩쌩지나는 길이니 곧바로 이어서 수악길을 걸으실 분은 조심조심 길을 건너시길 바랍니다. 누가봐도 조금은 위험한 구간...

 

저희는 오늘은 여기까지만 걷고, 몇일 있다가 차로 이곳까지와서 길건너에 있는 버스정류장 부근에 차를 주차한 후, 나머지 수악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사려니숲길이 시작되는 곳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이곳까지 걸어돌아올 예정... 워낙에 걷기를 좋아하는 편인데다, 어차피 그곳에는 대중교통은 없으니까요. 걷기 무리다 싶은 분은, 그곳에서 택시를 부르던지 다른 방법을 강구하셔야 하겠습니다.

 

저희들의 숙소가 있는 중문쪽을 가려면, 차들이 쌩쌩달리는 이 위험한 도로를 약 800미터 걸어서 올라가야만 합니다. 안쪽으로 작은 길이라도 만들어 주던지 또는 길 옆에 작은 데크라도 만들어주던지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윗쪽 화장실 앞 지도를 보면 대충 이야기 되실겁니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살떨리는 800미터를 올라가면 진짜 버스정류장이 있다는 사실... 이 버스정류장 주변으로는 사람이 올일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추측하기에, 수악길 출구에 버스 정류장을 만들만한 공간이 없어서 이곳에 설치를 한 것 같은데, 그래서 약 800미터 구간을 한라산 둘레길 탐방자들은 목숨을 걸고서 걸어야만 합니다.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탐방로...

 

일단, 반정도만 걸었지만, 걷기 좋은 길이여서 좋았습니다. 길이 좋아서 시간도 적게 걸리는 편이고, 그래서 편하게 걸을수가 있었고... 다만, 대중교통에 관한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이 필요할듯 싶은데요, 불편한 문제보다는 위험한게 더 크게 느껴져서 조속한 해결이 필요해보입니다. 여하튼, 이곳 탐방로는 이용하고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분들은, 조심조심하면서 걸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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