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추천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오늘은 이번 제주한달살기 일곱째날 걸었던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라산 동백길은 무오법정사에서 돈내코까지 총 11.3킬로미터의 구간으로 빠른 걸음으로라면 4시간만 투자하면 완주할 수 있는 한라산 둘레길 중 하나입니다. 이름에서도 알수가 있듯이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 걸으면 더욱 좋을만한 곳으로, 한라산 둘레길 탐방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일단, 한달살기 숙소가 있는 중문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법정사 입구에서 내렸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실 분들은 240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이 시작되는 법정사 입구까지가 2.2키로미터, 사실 어찌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걷는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이 2.2키로미터도 걷는 거리에 포함을 시켜야 하겠습니다. 따라서 총 걷는 거리는 13.5키로미터 정도... 참고로 얼마전에 이곳 위쪽에 있는 서귀포 휴양림을 통해 법정사까지 들어가는 구간도 개설되었다고 하니, 서귀포 휴양림에서 내려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
법정사까지는 포장된 도로... 빠른 걸음으로 걸을수 있는 구간...
이전에 걸었던 다른 한라산 둘레길처럼 여기 동백길도 5백미터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무오법정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항일운동의 발상지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그렇게 걷다보면 중간에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역시 다른 한라산 둘레길처럼 계곡도 지그재그로 건너고, 다양한 숲길을 지납니다.
동백길이라는 이름에 맞게, 동백나무가 상당히 많네요. 떨어지지 얼마되지 않은 동백꽃들도 간혹 보입니다. 동백꽃이 만발한 시기에 걷는다면, 상당히 인상적일듯... 늦겨울 혹은 초봄에 제주도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이곳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이 보다 큰 즐거움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백나무가 우거진 구간은 굉장히 깊은 숲이여서, 양쪽으로 굵은 줄들이 통행로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절대로 길을 잃을일이 없는 곳...
참고로, 한라산 둘레길 구간 거의 대부분은 아래의 줄들이 길표시를 해주기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가 적습니다. 이 줄을 따라서 걷기만 하면 되니까요. 구간에 따라서 이 줄이 없는 곳도 있는데, 그런 곳들은 누가봐도 둘레길인지 알수가 있는 구간뿐입니다.
벌써 4키로미터나 왔네요.
중간에 만난 일제시대의 흔적... 굉장히 깊은 숲인데, 이런 흔적이 있다는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들어올만한 거리의 숲이 아닌데... 그럴 이유가 있었겠죠...
계속 둘레길을 이어갑니다.
계곡도 하나 건넙니다.
또다른 역사의 흔적... 깊은 숲인데도, 우여곡절이 많네요. 사연도 많고...
절반정도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길에 돌이 많습니다. 집중해서 걷지 않으면, 발목을 다칠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걸으시길 바랍니다.
그림같은 삼나무(?) 숲...
갑자기 트럭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한가지 의아스러운 것은, 저희들이 걸었던 주변 구간에서는 이런 차가 들어올만한 길이 보이지가 않았다는 것... 한라산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모르는 또다른 길도 주변 어딘가에 있다는 설명이겠습니다. 버섯재배자들만 아는 비밀스런 길이랄까...
이제 거의 다와가네요. 1키로미터 남았습니다.
그렇게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사실, 더 아래로 내려가야만 끝이겠지만, 갈림길들이 복잡해서 여기까지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여기는 돈네코탐방소에서 출발해, 남벽분기점이나 윗세오름까지 오르는 한라산 등산코스의 일부입니다. 어제 올랐던 영실코스에서 잠시 설명을 드렸던 한라산 돈네코구간... 돈네코탐방로 입구에서 1키로미터쯤 올라온 곳...
거기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또다른 갈림길이 나옵니다. 돈내코탐방안내소로 내려가는 길과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이 시작되는 곳... 여기서 돈내코쪽으로 내려가시는 분은 탐방안내소에서 1키로미터쯤 더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으니, 거기서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그런데 저희는 계획상 수악길의 반정도를 더 걷고 마감을 할 예정이여서 수악길을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 현 위치에서 7.7키로미터를 더 걸어서 수악에서 버스를 타고 오늘의 탐방을 마칠 계획... 참고만 하시길 바라구요, 다음편 수악길 후기에 보다 자세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13킬로미터 이상을 걷고, 다시 수악길로 한라산 탐방로를 이어갑니다.
한라산 둘레길 동백길...
개인적으로는 제주에 살았다면 1주일에 한번 정도는 걸으면 어떨까 싶을만큼 매력적인 길이였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렇게 한다면, 수명이 10년은 늘지도 모를 느낌... 그만큼 공기좋고 숲도 좋으며 운동량도 적당해서, 걷기 좋아하는 저희같은 사람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구간이니까요. 저희같은 경우는 13.5키로미터를 3시간 50분 정도를 소요해서 걸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 시간에 1시간 정도는 더해서 계획을 하시는게 보다 여유로운 탐방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어쨌건, 몇일 후 수악길을 포함해서 나머지 둘레길까지 모두 걸을 예정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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