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맛집 한림오일장 까망이 김밥
오늘은 제주 한림오일장이 서는 장날이여서 한림오일장을 방문했습니다. 한림오일장은 예전 한달살기 기간동안 올레길을 걸으면서 몇차례 지나쳤던 한림항 인근에 위치한 전통오일시장으로, 아직까지도 오일마다 장이 서는 제주의 몇 안되는 오일장이기도 합니다. 그 오일장 안에 위치한 작은 김밥집인데, 김밥맛이 상당히 훌륭하더라는... 김밥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라도 찾아갈만한 곳이여서 소개할까 합니다.
한림오일장안에 들어서서 돌아다니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장 자체가 아주 넓은 편이 아닌데다, 확 트여있는 개방형이여서... 커피 등 간단한 음료까지 함께 팔고 있는 작은 장터 가게...
김밥은 총 4가지 종류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공히 3000원이구요. 김밥 가격치고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김밥 자체가 굵고 김밥속이 알찬지라 가성비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김밥 이름이 재미난데, 그 김밥의 특징을 담은 것이여서 더 재미납니다. '차무치' 는 참치김밥...^^
취급하는 음료도 많네요. 저희는 김밥만 먹었습니다만...
김밥을 종류별로 하나씩 모두 주문해봤습니다. 저희부부 둘이서 네줄을 주문했더니, 다 못먹는다고 놀라시던데, 결국 다 먹고 나오는 모습을 보고는 더 놀라시더라는... 김밥색이 참 곱죠...
아래의 사진이 리채미... 아마도, 햄 상표를 가져다가 김밥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맛에 가까운 김밥...
다음은 계라니... 이름 그대로 계란 지단이 많이 든 김밥... 요런 스타일의 김밥이 육지에서도 꽤나 유행하고 있는데, 유행을 떠나 김밥맛이 육지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많이 노력하고 공부해서 만든 김밥느낌...
다음은 차무치... 이름 그대로 참치김밥... 참치김밥, 다들 아시겠지만, 맛납니다.
마지막으로 부로뎅... 매운 오뎅김밥... 개인적으로는 이 김밥이 상당히 매력적이였습니다. 다른 김밥은 많이 먹어봤고 또 심심한 편이여서 그다지 인상에 남진 않은데, 이 매운 김밥이 그런 심심함에 뭔가 방점을 찍어줍니다.
이쁜 색감만큼이나 정성도 많이 담겨진 김밥입니다. 저희들이 갔을적엔 일요일이였는데, 온 집안 식구가 총 출동해서 열심히 일하더라는... 이런 말씀드리긴 뭣 할수도 있지만, 보기좋고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김밥 크기도 큰 편인데요, 워낙 많이 먹는 우리 부부여서 네줄을 깔끔하게 비웠지만, 보통 사람들은 어려울수도 있는 양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놀란 이유...
그렇게 한림오일장에서 아침겸 점심으로 맛있는 김밥 네줄 깔끔하게 클리어했습니다.
제주 한림항 한림오일장 맛집 까망이 김밥...
말씀드린대로 김밥 좋아하신다면 일부러라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제주도에는 특이한 김밥집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런 김밥집보다는 일반적인 김밥에 가깝지만, 만족도는 훨씬 더 높았습니다. 제가 웬만한 김밥맛집들은 많이 가봤는데, 그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곳... 가성비 좋은 곳... 제주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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