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집식당 대구 숨은 맛집 옛집식당 육개장
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 한달살기/국내 여행 한달살기 열아홉째날

옛집식당 대구 숨은 맛집 옛집식당 육개장

대구 숨은 맛집 옛집식당 육개장

오늘은 아주 오래된 대구의 숨은 맛집 한군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시장북로에 위치한 옛집식당... 1948년에 처음 문을 연 70년 전통의 노포 맛집으로, 육개장 하나만을 취급하는 특별한 곳입니다. 바로 근처에 대구 달성공원이 있어서 달성공원 가시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픈 맛집이기도 한데, 다양한 면에서 아주 특별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구 옛집식당 가는 길입니다. 좁은 골목길 안에 숨어있는 식당이여서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인테리어와 저울집 사이로 들어가면 가장 가깝고 빨리 찾을 수 있지만, 혹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을 해메일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이번에 세번째인데, 오늘 잠시 길을 해메였다는...

 

골목안에 있는 아주 오래된 주택이 식당입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948이라는 문자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이 식당이 처음 문을 연 시기입니다. 그때도 이곳에서 장사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아마, 그렇진 않겠죠...), 지금 영업하고 있는 이 곳도 아주 오래된 건물입니다.

 

요즘은 보기 힘든 자개농도 보입니다. 가정집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여서, 방마다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기는 힘든 장소... 그 흔한 방송출연 광고판 하나 없는 곳...

 

메뉴는 9000원짜리 육개장이 유일합니다. 육개장치고는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한우를 사용했고 고기의 질이 좋으며 맛은 일품이여서 만족도도 높은 곳입니다.

 

잠시 기다리면 차려지는 한상... 아주 오랫동안 전통처럼 내려오는 차림처럼 보여집니다.

 

대구 옛집식당의 육개장... 오랜만입니다.

 

국물은 아주 깔끔한 맛인데요, 약간의 칼칼함과 깊은 달큰함이 어우러진 맛입니다. 다른 대구식 육개장처럼 대파를 엄청 많이 넣은 것으로 대파의 단맛이 강하다는게 특징입니다.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국일따로국밥과 흡사해보이지만 이곳이 조금은 더 옛스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차이가 조금있습니다. 어쨌건, 아주 훌륭한 맛의 육개장...

 

2020/12/09 - [국내 여행 한달살기/국내 여행 한달살기 첫째날] - ▶대구 노포 맛집 대구 국일따로국밥

 

육개장 안에 들어있는 고기입니다. 한우라고 되어 있구요, 무슨 부위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쪽으로는 문외한이여서... 하지만, 고기의 질이 좋다는 것은 먹어보면 누구나 알수있을만한 수준이고, 질긴부위는 전혀없는 손질이 잘 된 고기입니다.

 

고기 외에는 거의 대파가 전부이고 간혹(?) 토란대도 보이네요. 보통 무우를 넣는게 일반적인 대구식 육개장의 특징이기도 한데, 여기는 무우도 없습니다. 오로지 대파만으로 승부를 보는 식당...

 

요즘은 보기 힘든 간장종지에 두부를 푹 담구어 식사를 시작합니다. 에피타이저로(?) 좋네요.

 

먹다가 너무 이뻐서(?) 사진에 담은 육개장 고기... 사진으로도 고기의 육질이 좋다는게 느껴집니다.

 

뚝배기가 큰 편이 아닌데다 가득 담겨져 나오기에 바로 밥을 말기는 어렵습니다. 몇숟가락 따로 먹다가 이내 밥을 국에 말았습니다.

 

그냥 술술 넘어가는 맛...

 

영혼의 동반자인 깍뚜기 맛도 좋네요.

 

뚝배기가 조금 작다는게 유일한 단점... 하지만, 점심식사용으로 딱 적당한 용량입니다.

 

그렇게 국물 한톨 남김없이 싹 비운 한상... 아마, 누구라도 이렇게 깔끔하게 먹을 수 밖에 없을겁니다.

 

대구 옛집식당 육개장...

 

대구식 그러니까 경상도식 육개장 맛의 표본을 보여주는 곳으로, 대구로 여행오신 분이라면 강추하는 곳입니다. 혹, 대구에 살면서도 안가본 분이 계신다면 언제고 이곳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마,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분은 없을겁니다. 대구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