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 비용 열흘째날 정산 그리고 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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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제주여행 한달살기 열째날

제주도 한달살기 비용 열흘째날 정산 그리고 일과

제주도 한달살기 비용 정산과 일과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제주도 한달살기 기간 중, 열흘째날의 경비와 그날의 하루 일과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열흘째날에는 이전날 걸었던 제주도 올레길 8코스의 나머지 부분과 9코스 전체를 걸었는데요, 총 19키로미터는 충분히 걸었는 것 같네요. 역시나 다른 올레길처럼 아름다운 절경이 많았고 그래서 피곤하진 않은... 이젠 올레길 걷기가 몸에 많이 익은 듯 싶습니다.

 

 

 

언제나처럼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전에 하는 행사... 몸무게 재기... 올레길도 걷고 다이어트도 하자는게 이번 제주도 한달살기의 컨셉인지라 빠트릴 수 없는 과정... 오늘 아침엔 87.2키로그램... 어제가 88키로였으니, 하루만에 0.8키로그램이나 빠졌습니다. 날이 갈수록 다이어트가 쉬워지네요. 올레길 걷기가 몸에 익숙해지듯이, 제 몸이 몸무게 빠지는 것에도 이젠 익숙해지는 모양입니다. 빨리 목표대인 84키로그램대에 맞추고, 그 때부턴 먹어가면서 조절해야지 싶은 생각입니다... 그럴수만 있다면...

 

제주도 한달살기

 

어저께 걸었던 올레길 8코스의 나머지 부분을 이날 걸었습니다. 약 12키로미터 쯤 되는 구간인데, 색달해변이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제외하곤, 그다지 기억에 남는 구간은 없는 듯... 아마도, 몸이 살이 빠지는 것에 익숙해지듯이, 제주도의 멋진 경치들도 제 눈에 익어가는 모양입니다.

 

 

2019/12/20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투어 열째날] - ▶제주 올레길 8코스 숙소에서 출발한 후반전

 

 

 

 

다음 곧이어 걸었던 올레길 9코스... 난이도가 상이라고 해서 상당히 긴장했었지만,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니였습니다. 특히나, 트레킹이나 등산에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부담없이 걸을만한 수준... 저희는 12키로미터를 걷고도 더해서 이구간까지 걸었으니(그것도 2시간 10분만에...), 그다지 겁낼만한 코스는 아니겠습니다. 경치가 훌륭하다고 설명이 되어 있듯이, 탄성이 터지는 구간도 있었으니, 언제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걸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019/12/24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투어 열째날] - ▶제주 둘레길 추천 제주도 올레길 9코스 구간

 

 

 

 

그 올레길 9구간을 걷고 식사했던 곳... 성게미역국이 맛나다고 해서 갔었는데, 그냥저냥 먹을만한 수준이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바로 앞에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를 탈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있다라는게 가장 큰 장점... 여하튼, 올레길 9코스를 걸으실 분이라면 알아둘만한 곳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9/12/22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투어 열째날] - ▶성게미역국 맛집 제주 올레길 9코스 안덕면 중앙식당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약 1시간을 딥슬립에 빠지고, 1층으로 내려가서 런닝머신이나 뛸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참았습니다. 목표달성도 좋지만, 이러다가는 가장 큰 목표인 한달살기하면서 올레길 완주가 불의의 사고로 힘들어 질수도 있으니... 여태까지의 스코어로는 조만간 목표달성이 확실시되니, 너무 무리할 필요도 또 너무 방심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날 저녁은 운동대신 금식... 또 내일 아침이면, 조금이라도 빠지겠죠...

 

이건 여담입니다만, 오늘 올레길 9코스 시적점에서 신기한 모습 하나를 목격했습니다. 어디 히말라야라도 다녀올만한 화려한(?) 복장으로 차에서 내린 아가씨가 시작점 스탬프존에서 스탬프만 찍고 금새 사라지는 광경을... '아... 기념으로 스탬프만 모으는 모양이네. 그래 그럴수 있지...' 이렇게 담담히 생각하다가, 스탬프만 찍을 요량이라면 그렇게 요란하게 복장을 차려입을 필요도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까지 미치자, 운전석에 있던 누군가가 사진까지 찍지 않았을까 하는 추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소름이 쫘악... 어찌보면 사는데 영양가 있는 추리는 아니지만, 굳이 그 아가씨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쓸데없는 남걱정을 잠시 하게 되네요. 그 시간에 차라리 멋진 제주의 경치나 더 보던지, 맛있는 맛집이나 하나 더 즐기던지 하면 보다 알찬 삶이 될텐데, 라는... 그러고보면 이것도 오지랍인것 같습니다. 뭐든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본인만 즐거우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삶이니까 말입니다... 다만, 어디가서 그 아가씨 올레길 열심히 걸었다는 별 의미없는 사기는 치지 않을까 라는 쓸데없는 의심도...

 

그렇게 하룻동안을 보낸, 오늘의 경비입니다.

 

버스비 2300원(이하, 2인 기준...)

중앙식당   26000원,

가파도 예약   26200원...   몇일 있다가 갈 가파도 올레길을 위해 배편을 예약했습니다. 그날 날씨가 좋을 것 같아서... 그래서 제주도 한달살기 열흘째날에는 총 54500원... 그리고 어제까지 쓴 금액과 오늘 쓴 금액을 모두 합하면, 1126020원... 하루하루 지출이 늘어만 가네요. 가급적이면 200만원 안쪽으로 해결해볼려고 했지만, 그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마지막날까지 화이팅...

 

 

 

 

아래는 제주도 한달살기 9일째날의 후기이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9/12/18 - [제주도 올레길 투어 한달살기/올레길투어 아홉째날] - ▶제주 한달살이 경비 아홉째날 하루일과 후기

 

 

그러면 알찬 제주여행되시고, 재미난 제주도 한달살기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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