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영실코스 4시간 소요 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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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제주여행 한달살기 여섯째날

한라산 영실코스 4시간 소요 완주했습니다

한라산 영실코스 완주 소요시간

 

오늘은 이번 한달살기 여섯째날 올랐던 한라산 영실코스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라산은 정상인 백록담에 오를 수 있는 두군데의 등산코스를 포함해서 다양한 등반코스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오늘 오른 영실코스가 가장 아름다운 코스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지난번 오를때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오르면서 똑같은 생각을 또 하게 되었다는... 어쨌거나, 백록담이 목적이 아닌 분이라면 한라산의 참맛은 이곳 영실코스에 가장 많이 담겨져있으니 꼭 한번 올라보시길 권해드리구요, 참고로 이번 영실코스 등반시간은 하산시간까지 포함해서 총 4시간이 안되는 약 3시간 40분 가량 걸려서 다녀왔습니다.

 

 

 

 

영실코스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없는 대신에, 주차료는 있습니다. 경차기준 1000원, 일반 승용차기준 1800원...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주차하지 마시구요,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또 있으니 그쪽으로 더 들어가서 주차하시는게 필요없이 걷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약 2킬로미터 이상 아래 사진의 입구를 통해 더 들어가면...

 

진짜 영실코스 입구가 나오고, 주차장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기에 찾으면, 이 넓은 주차장도 만차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영실... 해발 1280미터... 이제 출발합니다.

 

초입은 계곡을 따라서 걷는 구간입니다. 수풀도 울창하고 옆으로 계곡물도 흐르고 있어서, 기분좋게 걸을 수 있는 구간...

 

그런 구간이 약 1.5키로미터쯤 됩니다.

 

그러다가 계단이 나오면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요, 그 구간이 제법 깁니다. 그리고 그 오르막을 끝까지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멋진 풍광이 연이어서 나옵니다.

 

오르면서 보이는 경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라산 영실코스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

 

저 멀리 능선을 따라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저곳까지만 가면, 그 다음부터는 힘도 들지 않고, 또 환상적인 풍광이 기다립니다.

 

열심히 계단을 오릅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 계단 안으로 숨는 뱀 꼬리... 한라산에 쇠살모사가 제법 많다고 하니, 산행하시면서 조심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다만, 이곳 영실코스는 사람들이 워낙에나 많이 오르는 등산로여서, 뱀보기도 쉽진 않을겁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단구간... 해발 1500미터...

 

힘들긴한데, 워낙에나 그림이 좋아서 오를만합니다. 뒤쪽으로도 멋진 풍광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끔씩 뒤도 돌아보시길...

 

뒤로 돌아본 모습...

 

힘들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가다보면, 끝이 보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아래에서 보이는 끝이 진짜 오르막끝이니, 너무 겁먹지 마시고 쉬엄쉬엄 천천히 오르시면 됩니다.

 

그렇게 평탄한 구간에 접어들었네요.

 

영실코스의 백미, 선잣지왓... 우리나라 명승 중 하나... 이번이 두번째지만, 볼때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지형...

 

선작지왓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사방으로 탁 트여서, 풍광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곳, 전망대도 놓치지 마시길...

 

전망대를 내려와서 길을 이어갑니다. 정면에 보이는 것이, 한라산 정상... 안타깝게도 이곳 영실코스로는 정상까지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참고로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한라산 등산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코스 두군데 뿐입니다.

 

노루샘... 제가 갔을적엔 식용이 가능하다고, 검사결과표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윗세오름 대피소... 해발 1700미터... 윗세오름 표시석 뒷쪽으로 가면, 돈내코코스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체크무늬 옷을 입고 있는 여성분이 내려가는 코스는 어리목 탐방로이구요.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어승생악을 올랐던 곳... 몇일 후에 어리목으로도 여기 윗세오름까지 오를 계획이 있습니다.

 

저희는 원래 계획했던대로, 돈내코코스와 이어지는 길로해서 남벽분기점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다음 한라산 등산코스는 돈내코코스가 되지 싶은데, 그땐 돈내코에서 남벽분기점까지만 가기로 마음을 먹었구요. 이래저래 효율적인 한라산 등산을 위해 그린 큰 그림이랄까...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돈내코구간도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선잣지왓처럼 아마 우리나라의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보기 힘든 지형들...

 

한라산 정상을 뒷쪽에서보면 한라산이 화산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곧바로 알수가 있습니다. 용암의 흔적때문에...

 

이날은 운이 좋아서, 구름이 너무 멋지게 깔려있습니다. 발 아래가 구름...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는 산 역시 우리나라에 몇 없을겁니다.

 

그렇게 도착한 남벽분기점... 다음 한라산 등산 돈내코코스에서 오를 최종 위치...

 

영실에서 올라서(어리목에서 올랐을 수도 있구요.), 돈내코로 내려가는 분들도 보이네요.

 

되돌아가는 길도 그림같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을수 없는 장소들...

 

윗세오름 대피소를 지나...

 

그림같은 풍경을 보면서 하산합니다.

 

저희들이 내려올적엔 올라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거의 줄을 서서 올라오는 분위기...

 

그렇게 안전하게 주차장까지 도착을 했네요.

 

 

한라산 영실코스 탐방로...

 

말씀드린대로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한라산의 등산코스라 생각하는 구간입니다. 계단으로 된 오르막이 힘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은 편이여서 어찌보면 오르기 가장 쉬운 구간일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한라산 등반을 생각하는 분들은 이 영실코스 추천하구요, 혹 백록담때문에 관음사나 성판악만 오르신 분들도, 이곳은 놓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성판악이나 관음사코스보다는 훨씬 더 아름다우니까요. 참고로 저희는 3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을 소요해서 다녀왔는데요, 등산이 처음인 분이거나 체력이 약한 분들은 약 5시간 정도는 걸린다 생각을 하고, 등산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항상 안전한 등산되시고, 즐거운 한라산 등산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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