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산책로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한달살기/제주여행 한달살기 열셋째날

걷기 좋은 산책로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걷기 좋은 산책로

오늘은 반만 걷고 남겨두었던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의 나머지를 걸었습니다. 초반 2키로미터정도 그리고 후반 약 1키로미터 정도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걷기 좋은 탐방로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걸었던 한라산 둘레길 중에선 가장 많은 사람들을 지나치다 만났습니다. 한가지 재미난 것은 이 수악길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돌아보기엔 쉽지 않은 한라산 둘레길이라는 점... 어쨌거나, 불편한 점이 있어도 장점이 있으면, 사람들은 어떻게해서든 찾아내고 방문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저번 절반을 걷고 나머지 절반을 걸을때 차를 주차할 곳으로 점찍어 놓은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볼때도 그랬지만, 이번에 차를 세우면서도 이 도로는 웬지 무섭다는 생각이 자꾸... 그만큼,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 길인지라...

길건너, 수악길 절반의 끝...

 

2020/07/17 - [제주도 오름 한라산 여행 한달살기/제주 여행 일곱째날] - 오늘은 절반만 한라산둘레길 수악길 탐방로

반대편 이쪽에서 나머지 수악길의 절반을 시작합니다.

차도 지나갈만큼 넓은 길을 조금 내려가면, 진짜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이 시작됩니다.

초입은 굉장히 수풀이 우거진 지역입니다. 아침인데다 구름까지 낀 날씨여서 상당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그래도, 500미터마다 사진에 보이는 이정표가 박혀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거기에다 역시 아래의 사진의 줄이 이정표 역할을 해주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구요.

계곡도 건너고 나름 재미난 탐방로가 이어집니다. 어느새 출발한지 2키로미터...

이곳 수악길에서 예전부터 궁금했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올레길이나 한라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성벽같은 돌담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게 무엇인지 궁금했거든요. 성벽이라기엔 너무 작고 또 사람들이 지나칠일이 거의 없는 외딴 산속에 성벽을 쌓아 두는 것도 이상하고... 그런데 이게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국유지와 사유지의 표시라고 하네요. 

여기서부턴 길이 상당히 좋아집니다.

갑자기 깊은 숲속에서 평상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또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깊은 숲이지만, 이곳 수악길은 은근히 이용객들이 많은 숲길이라는 의미...

걷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삼나무 숲길을 지나...

넓은 산책로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더 좋아집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지나가는 사람들도 더 자주 만나구요. 어디서 어떤길로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이용한 수악길을 통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어딘가에도 여기 수악길로 통하는 통로가 있다는 의미로 그 통로를 이용해서 길이 좋고 풍광이 좋은 구간만 이용한다는 의미... 나중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조사해서 저희도 그 길을 통해 이용해봐야겠습니다.

그림같은 삼나무숲...

좋은 둘레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그만큼 걷는 속도도 빨라지구요.

여기 수악길 뒷부분은 삼나무 숲이 일품입니다. 아마, 그래서 찾는 이들도 많은것 같고...

약 1.5키로미터 정도 남으면, 거기선 다시 빽빽한 숲길이 나옵니다.

그러다 만난 손님 하나... 화사... 일명, 꽃뱀...

갑자기 캠핑카 트레일러가 하나 나와서 놀랐습니다. 아마, 자연인인듯...^^

그 캠핑카 바로 앞이 수악길 끝이더군요. 70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에서 얼마 안되어 나온 것인데, 사려니 숲길의 시작점까지가 700미터라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굳이 사려니숲길 시작점까지 갈 필요는 없다 여겨져서, 여기서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의 탐방을 끝마칩니다. 사려니숲길은 몇일 있다가 걸으면서 소개해드리도록 할거구요, 참고로 여기까지 2시간이 조금 덜 걸렸습니다. 길이에 비해서 시간은 상당히 적게 걸린 구간... 일단, 저희 부부의 걸음이 빠른 편이고, 길도 그만큼 좋다는 의미겠습니다.

더불어 반대쪽에는 사려니오름 탐방로도 보이는데, 이 구간 역시 돌아보고 따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려니숲길은 이런저런 이유로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여서, 두번에 나누어서 돌아보고 후기 남기도록 할 계획입니다.

잠시 숨좀돌리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원점회귀 시작...

그러다 만난 또다른 친구... 이놈은 정신없이 도망가네요.

그렇게 2시간 가량을 다시 걸어서, 차를 주차해둔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왕복 거의 17키로쯤 되는 구간을 4시간정도에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시간이 짧게 걸린만큼 걷기 좋은 구간이 많은 한라산 둘레길입니다. 삼나무숲처럼 걷지말고 그냥 쉬었다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만큼 기분좋고 힐링되는 구간도 있었는데요, 그만큼 걸어볼만한 둘레길이라는 의미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경험하기 쉽지 않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잘 계획해서 다녀오신다면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제주 올레길 전체코스 한달 기간만에 완주한 제주도 올레길 여행

한달에 완주한 제주 올레길 전체코스 제주도 올레길여행 이번에 다녀온 제주도 한달살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 한달살기는 올레길 전 코스를 완주하는게 그 첫번째 목표였는데, 운좋

jejujejugogo.tistory.com

마지막으로, 혹 저희처럼 차를 이곳에 주차하고 다녀오실 분은 꼭 조심조심해서 운전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양쪽편으로 차들이 워낙에나 빨리 달리는 도로인데다, 시야도 많이 가려져서... 특히 유턴하실분은 더더욱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한번에 유턴하지마시고 수악길 들어가는 도로로 조금 들어가서 차를 돌려 좌회전 한다는 기분으로 돌리시면 조금은 더 안전하게 유턴하실 수 있겠습니다. 참고만 하시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