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오름 가는길 소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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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제주여행 한달살기 열여덟째날

사라오름 가는길 소요시간

사라오름 가는길 소요시간

 

오늘은 제주 한달살기 열여덟째날... 성판악으로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약 6년전에 성판악으로 한라산을 오른 기억이 있는데요, 6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서 다녀왔습니다. 그런 기억때문에 조금은 걱정을 했었는데, 이번 성판악 등산은 6시간이 조금 덜 걸려서 완주했습니다. 여하튼, 성판악쪽으로 한라산을 오르실 분이라면 꼭 가봐야할 곳이 이곳 사라오름이구요, 사라오름만 다녀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전 8시 조금 전,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랬더니, 벌써 만차...

 

길가로도 차들이 쭈욱 주차된 상태... 저도 거기에 끼여서 주차를 했습니다. 성판악 주차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길가로 주차를 하라고 유도를 하더라구요. 어쨌거나, 가급적이면 저보다 일찍 가시길 권해드리구요, 혹 저보다 늦게 가신다면 갓길주차도 어려울 수 있으니, 이 부분 필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곳 성판악은 주차료를 징수하는 모양입니다. 승용차 기준 1800원...

 

한라산 등산코스는 모두 입장가능 시간이 있습니다. 워낙에 산이 높고 등산시간이 많이 걸리는 터여서, 너무 늦게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어두워질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성판악은 하절기 기준 오후 1시까지만 입장이 가능하구요, 정상까지 오르실 분은 진달래밭 통제소에 오후 1시까지는 도달하셔야만 합니다. 진달래밭 통제소에 오후 1시 이후에 도착하면, 그대로 하산... 그러니 말씀드린대로 일찍 오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한라산으로 입장...

 

초입은 꽤나 길이 좋습니다. 등산이 처음인 분은 다르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경험이 많은 사람은 뛰어가도 될만큼 좋은 길...

 

그렇게 좋은 길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간혹, 돌로 된 길이 나와서 걷기 거추장스러운 구간도 있지만, 웬만한 산의 등산로보다는 나은 수준...

 

해발 900미터... 참고로 출발지인 성판악휴게소가 해발 750미터쯤 된다고 하네요.

 

열심히 걷다보면 해발 1000미터...

 

한라산 속밭대피소... 여기서 쉬는 분들, 상당히 많죠... 화장실도 있고... 참고로 이곳까지 오는데, 5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저희부부 걸음이 빠른 편인지라, 앞서가던 많은 분들 추월했습니다.

 

해발 1100미터...

 

성판악에서 5.1키로미터쯤 왔네요. 이곳까지 오는데, 1시간 5분쯤 걸렸습니다. 빠른 걸음이 보통 시속 4키로미터라고 하는데, 그걸 넘어서는 속도... 말씀드린대로 웬만한 등산로치고는 이곳까지 오는 길이 그다지 나쁜편은 아닙니다.

 

해발 1200미터...

 

출발한지 1시간 15분쯤 걸리자, 사라오름 입구가 나옵니다. 말씀드린대로 저희들은 등산 경험도 많고 걸음도 빠른 편이여서 상당히 빨리 도착했습니다만, 걸음이 느리거나 등산 경험이 적은 분들은 2-30분쯤은 더 걸린다 생각을 하고 계획을 잡으셔야겠습니다.

 

사라오름으로 오르는 계단쪽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성판악으로 한라산을 오르는 분 중에서 이곳 사라오름을 오르는 분들이 별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또, 이곳 사라오름만 오르기위해 성판악을 찾는 분들도 많지는 않아보이고... 하지만, 사라오름은 우리나라 명승 중 하나인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니, 한라산을 오르는 과정중이던 그냥 이곳 사라오름만을 방문하건간에 꼭 한번은 가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겠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열심히 오르다보면 사라오름 산정호수가 눈에 보입니다. 이런 산속에 이런 평평한 호수가 있다는게 놀랍게 느껴지는 모습... 사라오름은 한라산에 붙은 기생오름으로 그 오름의 정상부가 이곳 산정호수입니다.

 

사라오름 산정호수를 둘러본 모습...

 

내친김에 데크 반대쪽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 길에 올려다 본, 한라산... 한라산 정상부근의 등산로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등산객은 너무 멀어서 보이진 않지만...

 

뒤쪽으로까지 계단이 길게 뻗어있던데, 아마 전망데크라도 있는 모양입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저희가 걸어들어왔던, 반대쪽 데크...

 

반대쪽에서도 한바퀴 둘러봤습니다. 참 이쁜 호수네요.

 

등산을 계속하기 위해 원위치로 향하는 길에 호수 옆 숲쪽에서 마주친 노루... 한라산은 이렇게 운이 좋으면, 노루도 만날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등산길을 계속 이어서 한라산 정상까지 향했네요. 한라산까지 오르는 과정은 다음 글에 더 추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등산을 마치고, 백록담에서 내려오면서 찍은 이곳 사라오름과 정상의 산정호수 사진입니다.

 

한라산 사라오름...

 

말씀드린대로 이곳 사라오름만 따로 찾는 분들도 드문것 같고, 성판악으로 한라산 정상을 향하는 분들 중에서도 이곳 사라오름은 거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성판악으로 한라산을 오르는 사람이라면, 필히 가봐야할 곳이니 육체적으로 조금 힘들더라도 놓치진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처럼 운이 좋다면,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 않고 유유히 풀을 뜯는 노루를 만나는 행운까지 가질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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